2009. 2. 12. 16:28

아직도 자격 미달인가?

선교사들은 자신들이 가슴에 품은
나라들의 사람들처럼 되어져 가길 노력 한다
이질감을 없애기 위한 방법으로써
같은 색으로 머리에 염색하거나
수염을 기르는 방법, 그 나라 민속 옷을 입는 방법
음식도 현지화 하려고 노력한다.
그 문화에 맞춰서 튀지 않게 살려고 노력한다.

이렇게....
햇수가 더하다 보니 나도 이들에 문화에 젖어
함께 공유하며 모나지 않게 호흡하는가?!~ 싶었다.

그러나 이럴 때 가 있다.
속 저 밑에서 올라오는 뜨거운 무엇을 해결할 방법이없을때...

방문틀 모서리 3개에 종이형 몰딩 붙이는 일을 두 청년이 한다
하루에 5시간, 3일 동안
완성하지 못했다.

인터넷 신청을 3개월 전에 했다.
몇번을 찾아가도 기다리라는 말뿐이고
감감 무소식이다.
기다리다 지쳐 다른 방법을 모색하기에 이르렀다.
담당자에게 선물(달력과 핸드폰 고리)을 줬다.
연결이 됐다.

연결 되었다는 소식을 5일전에 들었건만 @...@...@
사용을 할 수가 없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도 소용이 없었다.
아는 전문가들을 불러와도 소용이 없었다.
할 수 없이 아까 그 선물 준 담당자를 통하여 한 사람을 소개 받았다.
혼자와서는 자기는 모르겠으니 다른 누군가를 불러오겠다고 했다.

돌아가서 한 사람을 더 달고 와서는 이용 가능하게 되었다.
근데 재밌는건 컴퓨터를 켜놓고 별다른 작업을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저 기다리고 기다리고 기다리다

전화 한 통을 하니 연결이 되었다.
2만원은 담당자의 수고의 대가
4만원은 서비스료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옆집 곰이 챙긴다”.


이럴때 마다 가슴 깊으노 곳에서 부터
무언가가 부글부글 끓어오른다.
논리로 설명될 수 없는 이런 많은 것들에 아직도 익숙해 지지 못하고 있다.
이해고 사랑이라 화를 버럭 내고 싶어질때가 많다.
이럴 때는 정말..
아직도 선교사 자격 미달인가.. 싶어지기도 한다.

오~ 주여
언제나 진짜 선교사가 될 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