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8. 17. 00:39

청소년들의 고민

사춘기 청소년들의 고민~

함께 합숙을 하면서 청소년들이 믿음을 지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를 더 실감하게 되었다.

세상 속에서 믿음을 지키며 구별되이 살다는 것은 곧 왕따를 당하여 고립되는 경우가 많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팀 모임을 하면서 용서할 수없는 경험을 서로 대화 하는 시간이 있었다.

안나는 7학년이다. 교회에서는 없어서는 안 될 재능이 많고 야무지며 똑소리가 나는 학생이다.

새 짝을 정하는 날, 남자 짝이 피부가 검다는 이유로 엉덩이가 검다고 놀렸다고 한다. 함께 짝으로 앉을 수 없다고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밖으로 쫓아 내었다고 한다. 복도에 서서 벌을 받고 있었다. 공부시간에 쫓겨나 한 참을 복도에 서 있는데 교장 선생님이 지나가다가 그 모습을 보고 교장실로 불러서 자초지종을 들었다고 한다. 개념있는 교장 선생님이었기에 남학생을 나무래고 다른 짝으로 바꿔줬다고 한다.

같은 자매인16세인 마리에따는 율동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우리에겐 정말 보배와 같은 딸이다. 마리에따에게 전도에 대하여 말을 하면서 친구들을 초청해 봤는가를 물었다. 마리에따는 자기에게는 친구가 한 명도 없다고 한다. 피부가 검고 민족이 다르니 친구들이 왕따를 시키고 친구끼리 대화한 메일을 공유하며 자신을 따돌리고 괴롭게 했다고 한다. 2틀 전에는 전화번호 칩을 빼버리고 이전의 친구들과의 소식을 단절했다고 한다.이 민족은 여자가 16세이면 시집 갈 준비를 해야한다. 성경학교 기간동안 마리에따에게 반한 남학생들이 쳐다보고 미소만 지어도 아빠인 알렉목사의 눈에서 레어저가 발산되는 모습이 참 마음을 아프게 했다.마구간에 갇혀있는 송아지 같아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

샤사 14세 성경학교에만 교회 근처에 사는 샤사는 갑자기 살이 너무 많이 쪄고 얼굴이 나이들어 보인다는 이유로 따돌림을 당한다고 한다. 참 이유도 가지 가지다. 교회 옆에 살지만 친구들과 놀고 싶어서 아빠가 특별히 숙박을 부탁했다. 5일 동안의 상태는 얼굴에 화장을 하고 완전히 빗나간 행동만을 하고 있었다.

니카폴 안드레이 목사님 딸 글로리아는 14세이다. 말씀과 기도롤 양육을 받고 바이올린을 치며 아빠의 목회에 많은 도움을 주는 딸이다. 그런데 볼때마다 안타까운것은 글로리아 눈 한 쪽이 사이이다. 그렇다 보니 매사에 자신감이 없어지고 친구도 없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아주 간단한 수술이겠지만 여기서는 쉽지 않다고 한다.

까리나 12살 잠꾸러기에 매사에 실수와 자신감이 없어서 어찌할까 고민이 되는 학생이다. 하루에 암송 3구절씩을 외웠는데 1구절도 외울 수 없다고 한다. 늦은 밤 기도를 하며 모임 시간에 그 제목을 놓고 기도하고 결단을 했다. 다음날 새벽 교사들의 기도 시간에 조용히 들어와서 함께 기도해도 되요라고 묻는다. 하나님께서 이번에 청소년들을 많이 만져주셨다. 마지막 날에는 캠프시간이 너무 짧다면서 다음에 더 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상처진 현지인 목사님의 딸 나스쨔, 착하고 인기 많았던 니끼따, 자신이 어른인 줄 착각하는 료사…

하나님 안에서 재잘대면 늦은 밤까찌 빠뚝에 모여 앉아 대화 하던 그들이 좋은 추억으로 평생 주님의 사랑안에서 떠나지 않기만을 기도했습니다.

상처진 이들의 마음에 예수님이 보혈이 치료제가 되어 덮어 주셨을 것 같습니다.

우리의 현재 상황이 추스려진 후에 이들만을 위한 시간을 준비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