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5. 14. 18:54

제 자리에 돌아오니 ...

한국에 머무는 동안 들려오는 소식은 내 마음을 불안하게 하였고 항상 우크라이나로 달려와 있었다.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들어오는 길은 멀고 먼 여정 길을 더 멀게 하였다.


비행기가 문제가 생겨 2시간 딜레이를 했으니 키에브로 들어오는 비행기가 떠나 버렸다.

헬싱키에서 비엔나로 비엔나에서 키예브로 키에브에서 헤르손으로 도착하니 파 김치가 되어 버렸다.

아직 아물지 않은 다리로 이곳 저곳을 뛰어 다녔더니 녹초가 됐다. 


그러나 이제 내 옷을 입은 것 처럼 편안한 자리에 앉아 있는 기분이다.

날 기다리는 이들이 있어 행복하고 

날 기다리는 일들이 있어 행복하다.




내가 없는 동안 출생한 생명도 있었고 

밭도 이렇게 갈아져 있었고 

예와도 많이 자라 있었다.

    



이곳 저곳에서 집회의 소식이 들리고 

많은 사람들이 다치고 있어도

뭐! 대수겠는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주님은 일하 실 것이며  

난 또 도구로 쓰실것이니....


바리바리 싸가지고 온 선물들로 오래동안 기다려준 사람들을 기쁘게 할 수 있어 좋다.

어떤 사람들은 씨앗을 보내주셨고

어떤 사람들은 옷을 사서 보내주셨고

어떤 사람들은 약을 사서 보내주셨고

어떤 사람들은 손톱깍기 세트 수 백개와 여행용 세면도구 수 백개 그리고 여러가지 빠꼼살이들을 보내 주셨다. 

또 한국에 나가서 돈을 벌고 있는 나타샤와 왈레라 집사님은 

자신들이 

봉사에 동참을 못해서 죄송하다면서 집사님들을 위한  타올를 선물로 보내주었다.

또 어떤 분들은 힘에 겹도록 물질를 보내주셨다. 

부활절 선물로 사랑누리 교회에서 보내 주신 선물을 이제야 나눠주게 되었다. 


헤르손 교회가 많은 분들의 기도와 사랑으로 성숙하여 간다. 

주님께서 이 각자의 수고를 기억하시어 복을 주시길 간절히 ......


기도제목

-우크라이나에 더 이상 유혈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치솟는 물가를 국민들이  해결해 나아갈 길을 주시길..

-25일에 있을 투표에 진정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이 뽑히길..

-헤르손에 교회를 허락해 주시길.

-신학교 사역에 기름 부음이 넘치길

-한국에 머무는 김경자 선교사에게 은혜를 ...

-저에게 건강과 힘을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