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날은 추수 감사절로 하나님께 예배를 드렸다.
그 동안 햇볕과 바람을 주시고 비를 주셔서
모든 곡식을 잘 자라게 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리는 예배였다.
특별이 드릴 것이 없어 아직 자라지 못한 무와 배추까지 상에 올려보았지만
여전히 상은 썰렁한 모습이었다.
찬양으로 촌극으로 율동으로 성시로 하나님께 영광을 올려 드렸다.
특별이 여러 나라 뉴스를 전하는 시간에는
감동과 기쁨과 큰 웃음을 선사하는 시간이었다.
하나님도 웃으셨을 것 같다.
다리를 절단한 박 나타샤의 어머니께서 오늘 새벽에 이세상을 떠나셨다.
타국에서 험난한 세월을 보내시고 이제 본향으로 가셨다.
슬픔도 없고 고통도 없는 천국에서 안식하시길 간절히 소원해 본다
고단했던 나타샤의 일상도 좀 가벼워졌음 하는 바람이다.
내일 함께 장례식을 한 뒤에 오데사에서 열리는 연합 수련회를 떠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