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시터에서

지금은 가장 적당한 시기

선교사 2009. 4. 8. 15:01

우크라이나에서 맞이하는 첫 봄이다.


경제의 어려움으로 4~5개월 급여를 받지 못한 사람들,

농사를 짓기 위해 융자를 받지 못해 농작물을 심지 못한다는 사람들,

일자리가 없어 일용할 양식을 걱정하는 사람들,

정부의 불안정은 사뭇 옆 나라 몰도바의

분괴와 같아지지는 않을지 걱정이다.


그러나 이 모든 것을 아랑곳하지 않고

우크라이나의 봄은 아름답기만 하다.

강열한 햇볕과 산들거리는 바람과 파란 하늘,

넓고 넓은 들녁엔 녹색 짙은 새싹이 끝없는 지평선을 이루고

거리거리 마다 활짝 핀 살구꽃과 체리 꽃은 장관을 이루며

거기에 질세라

민들레와 냉이도 어찌나 크고 많던지~

냉이는 먹는 사람들이 없어 외면당하고 있다.

사람들이 외면하니 자신들을 더욱 과시하며

거의 배추 수준이다.^^


하나님이 작정하신 대로 일하게 하신 것을 느끼며...

이곳에 보내심이 우연히 아니요 필연이었고

러시아에서의 일들이 실패가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이었음을 새삼 느끼게 된다.

이때가

복음을 전하기에 꼭 맞는 시기라는 생각이 든다.

예정하신 뜻대로 자기의 백성을 찾게 하시고,

복음을 전하게 하시고 듣게 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매일 매일 느끼게 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