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시터에서

할 일 많은 세상에 추수할 일군은 적다.

선교사 2013. 3. 8. 05:12

하루 하루가 눈 깜빡 하면 지나가 버리는 듯하다.

인생을 살면서 경험하는 바로는 이런 때에는 사건 사고가 많았다는 결론이다.

근심되고 걱정되는 만큼이나 기쁘고 보람된 일도 많았다.

등록은 45일이 지난 다음날 무사히 마칠 수가 있었다.

많이 이들의 수고와 기도와 하나님이 간섭하심이 있었음에 감사를 드린다.

 

 

 

일이 늘어 날수록 사단의 역사도 심하다.

이 사람 저 사람을 찔러대니……

그러나 흔들리지 않도록 잡아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연약하니 주님께로 더 가까이 갈 수밖에 없어 또 감사함이 더해진다.

둔한 머리를 쥐어짜며 이일 저 일을 처리하다 보면

어느 땐 꿈 속에서, 또 어느 땐 주의의 사람을 통하여 위로를 하신다.

 

한 사람이 아주 많이 흔들리고 있다.

주님의 길을 가는 것을 의심하며 우선순위를 결정하지 못한다.

그의 머리 속에 들어가 정리 정돈을 해 줄 수 있으면 좋겠다.

모든 것은 때가 있는 법!

우리가 잠잠히 기다려 줘야 한다는 것쯤은 나도 알고 있다.

그의 결정과는 상관없이 대 공사를 시작하려고 한다.

이 공사가 잘 마무리 될 때 즈음 또 어떤 복이 기다리고 있을 까??

그의 삶에서 가장 소중한 기로에 서있는 그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결론을 내려 주길 기대해본다.

어리석은 결론을 내리지 않길 기도로 도와주면서……

 

 

심히 머리 속이 복잡한 그 시간에 전화 한 통을 받았다.

-“2분 동안 시간을 내어주실 수 있나요?”

-하라쇼! 거바리쩨( 네 말씀하세요)

-말씀에 큰 은혜를 받았습니다. 배우지 않겠다고 억지를 부리던 나를 부르고 또 초대해주시고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 이 땅에 하나님께서 당신들을 보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내 마음에 감사가 마구 넘쳐나고 있습니다.

 

어제 눈물을 흘리며 말씀을 듣던 가정교회 지도자의 전화였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아시고 빨리 전화를 하게 하신 것 같았다.

가슴이 찡해지는 위로의 말이었다.

 

 

 

그래 다 좋아질 거야

좋아지지 않는다 해도 걱정할 것을 없다.

하나님께서 미리 아시고 계획하시고 또 다른 길을 예비하셨을 테니까

우리 그냥 주의 일을 하며 걸어가면 되는 거니까….

 

 

지난 주일 아침7시에 한국과 전화 연결을 하여 기도의 제목을 나누며 기도를 했다.

헤르손 교회의 몇명 리더들이 함께 모여 기도를 올리며 은혜의 시간을 나누었다.

참 !많은 것을 느끼는 시간이었으며 감격의 시간이었다.

이 날은 김창호선교사님의 생신이기도 했다.

아침에 손수 케이크를 만들어 들고 찾아온 이들의 정성어린 마음에 사랑이 흐르는 시간이었다.

더 큰 기쁨은 이날 헤르손 교회에서 두 명이  글라드꼬브까 교회에서 5명이 세례를 받았다.

글라드꼬브까 성도님들은 선교사님 선물로 허리띠를 선물해 주었다

자신들과 묶어두고 싶은 심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