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회 청소년 초청잔치
글라드꼬브까 사랑누리교회에서 청소년 초청잔치를 한다.
50명을 놓고 기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남쪽에 자리잡은 헤르손의 오늘 아침 온도는 -26도
주일부터 함께 교사들과 숙박을 하며 청소년 초청잔치를 준비하던 차,
어젠 글라드꼬브까 사랑누리 교회에서 교사 싸부라니(회의)를 했다.
전도의 마지막 점검을 하며 더 효과적이고 지혜롭게 전도하러 나가는 방법이 마지막 관건이었다.
계속되는 추위로 우크라이나의 거의 모든 학교가 휴교에 들어갔다고 한다.
우리교회 친구들에게 알아보니 특별히 글라드꼬브까 쉬꼴라(학교)는 휴교가 아니라고 한다.
그러나 많은 친구들이 감기에 걸려서 한 반에 3명 정도 나온다고 한다.
이런 실정이면 우리의 초청잔치에도 아니 전도하는데도 큰 장애가 생긴 것이 아닌가?? 의심이 된다.
여러 가지 분분한 의견 중에 한 사람이 이렇게 말한다.
-이제 시간이 없습니다 내일 아침에 8시 학교 앞으로 가서 전도 지를 준다면
학교에 휴교를 하는지도 알고 친구들이 몇 명이나 올지 몰라도 아침에 나가서 파악하자는 것이다.
*정말 대단한 슬라와의 의견이었다.
또 현대인답게 전화번호를 따오기로 결의를 했다
6시-7.30까지 기도를 하고 차를 한잔씩 마시고 교회를 나왔다.
영하26도를 가르치고 있었다. 작정한 일이니 주님을 앞세우고 학교 앞으로 갔다.
10분 지나니 한 명이 나타난다. 20분이 지나니 5명쯤 학교로 들어간다.
각자 흩어져 구멍들을 지키고 서 있자니 발이 없어지는 것 같고 손이 얼어 빠지는 것 같았다
입김이 얼어서 허옇게 서리가 맺힌다.
(너무나 추워서 입이 얼어버리니 핸드폰 전화 번호 따는 것도 간략하게 핸드폰 좀 줘봐요 이때 어떤 친구들은 놀라서 핸드폰 없어요^^)
30분 학교의 시작 종이 울릴 때까지 기다리고 지켰건만 한20명쯤 만났던 것 같다.
내일은 학교에 3명도 안 올 것 같다. 왜냐면 영하30도까지 내려간다는 소식이 있기 때문이다.
방금 들어온 소식으로는 영하 33도로 내려갔다고 한다. ㅠㅠㅠㅠ
이 정도 추위에 학교를 휴교하다니 정말 러시아에서 이 사실을 알면 웃을 것 같다.
어디서 사람을 낚아와야 될지 잘 모르지만, 우린 낚시 대를 들고 강추위에도 나가기로 한다.
또 미끼로 탁구대를 펼쳐놓고 그물을 던져보기도 한다.
따뜻하고 포근한 교회로 아니 하나님 품으로 인도하기 위하여……
세상은 우리를 이해할 수 없겠지만 훗날 주님이 알아주시겠지^^